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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서울교대 학보] 나누며 JUMP! 받으며 한 번 더 JUMP!

By 2012년 11월 27일No Comments

나누며 JUMP! 받으며 한 번 더 JUMP!
돕고, 도움받는 ‘선순환 고리’로 더 좋은 세상을
이주 청소년의 학력증진과 사회통합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 ‘점프’(JUMP: Join Us to Maximize our Potential)의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jumpkorea)에 지난 10월 20일, 새로운 글이 올라왔다. 꿈에 대한 의지와 점프에서 파견한 대학생 교사의 도움을 받아 노력한 끝에 이번 2013학년도 수시전형에서 본인이 원하던 간호학과에 입학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학생은 점프가 지원한 다문화가정 학생들 중에서 처음으로 대학생이 된 경우로, 점프가 지향하는 ‘선순환 고리’가 실현된 첫 번째 학생이다.
아이들의 JUMP를 돕는 바운서
‘점프’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게 대학생들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사회적 기업이다. 바운서(Bouncer)로 불리는 대학생 선생님들은 매년 2월과 7월 선발되며, 최소 1학기동안 활동해야 한다. 또한, 일주일에 12시간 이상을 할애하여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점퍼, Jumper)과 직접 만나 학습지도와 멘토링을 제공하게 된다. 점프의 1기, 2기 교사를 거쳐 현재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지현 씨는 “다른 과외나 봉사활동에 비하면 매우 많은 시간이다. 하지만 확실히 이렇게 많은 시간을 학생들과 보내게 되니 단순히 학습지도를 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에 대해 많이 알 수 있고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지낼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선순환 고리’로 주고받는 도움, 현실적인 멘토링
점프만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선순환 고리’이다. 바운서들은 점퍼의 멘토링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멘토(Mentor)들에게 본인의 멘토링도 받게 된다. 점프의 이의헌 대표는 이에 대해 “(점프에서의 봉사는) 기존 봉사단체에서 하는 그런 일방적인 봉사가 아니다. 대학생은 청소년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고, 대신 이십대 후반에서 사십대 초반까지의 직장인들,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멘토링을 받고 활동비도 받을 수 있다. 나중에 (점퍼)학생들은 대학생이 되어 교사가 될 수 있고, 교사들은 대학을 졸업한 후 멘토가 될 수 있는 사이클,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간다는 게 (점프만의) 장점이다”고 언급했다.
신 인턴은 막연한 희망이 아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멘토링도 점프만의 장점으로 꼽았다. “흔히 멘토라고 하면 어디 사장님, 회장님 등 높은 분들의 말씀을 듣는 것이었는데 점프 멘토님들은 20대도 계시고 30, 40대 직장인들 이셔서 우리의 눈높이에서 인생에 대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많이 해 주신다.” 한편, 이민선 사무국장은 “당연한 거겠지만 사회경험 전이기 때문에 막연한 목표나 비전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 경우는 멘티가 뭘 원하는지 알아가는 데 다가가는 과정이 오래 걸린다”며 멘토링에 있어 멘티 자신의 적극적인 노력이 가장 중요함을 조언했다.
어떠한 수식어도 붙지 않는 ‘우리’ 아이로
멘토와의 멘토링 외에도 바운서들에게 중요한 것은 점퍼와의 멘토링이다. 신 인턴은 이에 대해 “학생이 무엇을 싫어하거나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왜’ 그런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먼저 알아야 한다. 혹시 아이가 학교생활을 이야기하면서 다문화 가정의 자녀이기 때문에 받는 놀림, 괴롭힘에 대해 말을 한다면 조심스럽게 묻고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를 생각해 두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전했다. 운영진 역시 교사로서 다문화 가정 자녀에 가져야 할 올바른 인식을 설명했다. 박재홍 부대표는 “다 같은 우리 학생이고 다 같은 우리 땅에서 같이 지내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되는데 ‘얘가 특별하다’, ‘얘는 우리가 관리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먼저 갖게 되면 그 학생들은 상처받을 수도 있고 다른 학생들의 태도도 달라지기 때문에, 제일 어려운 말이지만, 보살펴주되 티내지 않는 방법을 서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영진은 우리대학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체험 자체에서 느끼는 것도 있고, 대학생과 다른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느끼는 것도 있다. 멘토 역시 대학생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고 배움을 얻는다. 그런 모든 게 합쳐진 ‘connected experience’를 점프에서 경험할 수 있다. 많은 서울교대 학생들이 점프에 참여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지윤 기자
>> 기사 원문 링크: http://www.snuepress.kr/news/articleView.html?idxno=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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