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점프 대표 이의헌입니다.
겨울이 성큼 다가왔고, 코로나가 다시 우리의 마음을 힘들게 하고 있지만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우리가 만나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 대학생들이 그런 삶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계속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그 여정에서 점프가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습니다.
사회적 기업을 모르시는 분들도 많고, 인증 여부보다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적 가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 과정에서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고 싶은 주제가 있어 공유합니다.
점프는 2011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시작되었고, 고용부 사회적기업과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입니다. 시작 때부터 “체인 멘토링”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교육기회의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런 의미에서 사회적기업이라는 정체성을 한번도 놓은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10년만에 인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비영리단체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 때문입니다. “언제 망할지도 모르는 비영리가 무슨 사회적 기업이냐”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비영리가 좋은 일은 하는 건 알겠는데, 왜 월급을 받지?’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비영리도 사회적 경제 생태계의 건강한 구성원이고, 기업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은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함을 알려드리는 것이 점프의 또 다른 사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행이 이제 재무적 가치가 아닌 사회적 가치에 따라 사회적 기업을 평가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고, 제도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이번에 인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점프는 인증 이전에도 여러분들 덕분에 높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면서, 느리지만 건강하게 성장해 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인증소식을 통해 여러분들이 점프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가는 많은 비영리단체들을 생각하고 주목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그룹홈, 다문화센터 등 우리 점프와 함께하는 많은 기관들을 응원해 주세요.
저희 점프도 인증 사회적 기업으로서 우리 커뮤니티의 많은 비영리 기관들의 건전한 지속가능성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더 나은 가치 모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